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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기준인데/문학

[도서] 태백산맥

by s_signal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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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처음에 남겨 볼까 하다

두 가지로 고민을 잠깐 했었는데,

결국 태백산맥.

 

학교에서 배웠던

선악

찬반

옳고 그름의 2분법적 세계관이 아닌

현실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다.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이런 것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지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이딴 것들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일부 내용이 미화됐다며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책이 7권 짜리라

내 수준에서는 기억도 안나고

주된 내용에서 미미한 것들이다.

 

한 민족으로 태어나

외부에서 들여온 사상으로 갈라져

서로 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살아가야만 했던

이 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남침 북침 등등의 잘잘 못을 따지는 것은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어이며 정의일 수 있겠지만,

내 삶을 이어가고

내 가족과 함께하고

내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은

잊어서는 안된다.

 

책으로 배웠던 것들은

거짓 아닌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결과만 보고서 그 사람과

그의 의도를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 할 수 있게 해준 책.

 

역사란

결과와 과정.

둘 중 뭐시 중헌디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다.

 

 

 

s_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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