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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처음에 남겨 볼까 하다
두 가지로 고민을 잠깐 했었는데,
결국 태백산맥.
학교에서 배웠던
선악
찬반
옳고 그름의 2분법적 세계관이 아닌
현실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다.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이런 것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지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이딴 것들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일부 내용이 미화됐다며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책이 7권 짜리라
내 수준에서는 기억도 안나고
주된 내용에서 미미한 것들이다.
한 민족으로 태어나
외부에서 들여온 사상으로 갈라져
서로 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살아가야만 했던
이 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남침 북침 등등의 잘잘 못을 따지는 것은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어이며 정의일 수 있겠지만,
내 삶을 이어가고
내 가족과 함께하고
내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은
잊어서는 안된다.
책으로 배웠던 것들은
거짓 아닌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결과만 보고서 그 사람과
그의 의도를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 할 수 있게 해준 책.
역사란
결과와 과정.
둘 중 뭐시 중헌디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다.
s_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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