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머털도사 1, 2, 3편 - 아이와 함께

 

출처: 유툽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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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아이들과 함께보기 지수 ( ★ ★ ★ ★ ★ )

나이가 들어

전례동화를 멀리 하지만,

서당식 가르침을 보고 싶다면 머털도사를 보자.

 

여기서는 1,2,3 편을 모두 다룬다.

 

[202503]

등급	공식: 전체일 것 같다. 내맘: 만 7세.	누구나 봐도 된다. 하지만, 작가가 전하고 싶은 감동은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등 학생 부터 보자.
초 3	★ ★ ★ ☆ ☆	그렇게 재미있어 하지는 않는다. 워낙 오래된 에니가 아닌가. 사건 전개가 느려 지루함을 느낀다. 그래도 재미있게 보기는 한다.
초 1	★ ★ ☆ ☆ ☆	초3과 같은 이유로 아주 재미있어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냥 본다.
공포	★ ☆  ☆ ☆ ☆	요괴가 나오고 왕지락 어쩌고 하는데, 아이들이 공포를 느끼는 부분은 1편에서 머털이 머리가 다 벗겨지고 흉직해진 모습과 꺼꿀이가 변신했을 때 반전 정도. 왕지락이 뭔가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지만, 요즘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들이 이런거 가지고 공포를 느끼기 힘들다. 108 요괴도 마찬가지 이지만, 마지막에 내기 요괴가 모든 요괴를 먹고 합체 되는 모습은 조금 공포 스럽다.
잔인함폭력	☆ ☆ ☆ ☆ ☆	없다. 아이들 만화 수준이 치고 박는 정도. 그냥 천천히 쓰러지기.
연예질	☆  ☆ ☆ ☆ ☆	묘선과 머털이의 썸질이 조금 있고 꺽꿀이와 묘선이 결혼하려는 과정도 있지만, 전혀 연예질로 분류할만 한 장면은 없다.
내용 완성도	★ ★ ★ ★ ★	내 기준에서 완성도는 훌륭하지만, 다수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지는 않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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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교육관

이 에니를 좋아하게 된 것은

전체적인 내용이 완성도가 있어서다.

기승전결.

갑툭튀도 없고

이야기 진행상 구멍도 거의 없다.

 

초등학생에게 최적화된 에니라 할 수 있지만...

그건

내가 초딩때 이야기.

지금 초딩에게는 너무 지루한 전개다.

 

1편은

내가 뭐좀 잘 한다고 나대면

날 시기 질투하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는 다는 교휸.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

'넘지 못할 나무가 앞을 막고 있다면? 돌아가면 된다'

하는 교훈을 알려주려 노력 하나

멍청한 머털이는 알아듣지 못한다.

 

2편은

108 요괴를 하나씩 잡아가는 재미와 재치.

 

3편을 가장 좋아하는데,

부모의 가르침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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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이란.

1편에서

누덕도사는 자신을 희생하여

머털 도사에게 깨달음을 준다.

그냥 말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오게 되니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어찌 보면,

그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개고생 하게 되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상황.

누더기 도사가 왕지락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누덕도사가 일부러 방관 한 것은 아니다.

 

3편에서

또매를 왜 찾아갔는지 모르겠지만,

마을의 말성꾸러기 또매를 따라다니며

사람과 사람의 유대와 소중함을 알려준다.

그 과정이

말로 주절 거리는 잔소리가 아니라

다 들어주는 척 하면서

스스로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체험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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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자.

한국의 선행 사교육 시스템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 세자들의 시간표를보면,

지금 초딩들 사교육 시간표보다 더 심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인들도 보라

3세때 어쩌고

4세때 어쩌고

5세때 어쩌고

선행 작살이다.

 

그러니

선행 자체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아이가 따라가지 못하는데,

계속 밀어 넣는 부모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이를 부추기는 학원들이다.

 

그렇다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더기 도사가 머털이를 대하듯,

머털이가 또매를 대하듯.

옆에서 조언 정도만 해주며

기다리기는 힘들다.

 

그러니,

아이의 상태를 봐가면서 하자.

 

소화할 수 없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탈 난다.

입에 맛지 않는 음식도

시기와

양념을 잘 맞추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옆에서

먹어라 먹어러 먹어라 먹어라 먹어라 먹어라

지랄 거리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더더더더더더 싫어지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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