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12월 이케아 광명점을 오픈 했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 만 2년이 지나고 있을 때인
그 다음해 5월 정도에 알게 되었었다.
좁은 집 (전용면적 12평 (40m^2))에 살면서 많은 장난감을 둘 수 없었다.
다행이도 시장이 '장난감 도서관'을 잘 꾸며주어 활용하고 있었지만,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내와 나, 둘 다 서울(수도권) 사람이 아니라
어디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몰랐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장소에 대한 필요성은 더 욱 커졌다.
그러던 중, 이케아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반가웠다.
가봤다.
그 어떤 키카보다 더 좋은 곳으로 보였다.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가구와 소품들을
마음데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곳.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많이 바뀌었지만,
그때의 어린이 이케아 구역은 완전히 놀이터였다.
거의 모든 물건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만져볼 수 있었다.
비싼 키카에서 '다른 아이들 처럼 이렇게, 저렇게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제성있는 공간과 비교하면
훨씬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케아의 장점은 식당이다.
아내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 힘들면 40분 걸리는 거리를 운전해 이케아로 갔었다.
집에만 있는 답답함을 벗어나고,
이케아에서 아이와 놀아주기 더 편하고,
아이가 차에서는 잠을 잘~~~자는 것 또한 이유지만,
밥을 편히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컸다.
아이 돌보며 밥 챙겨 먹는 것 너무 힘든 일이다.
요즘엔 이케아 밥값이 너무 많이 올라 조금은 망설여 지지만,
초창기 이케아 밥값은 너무도 저렴하고 맛있었기에
자주 방문 했었다.
요즘에도 주는지 모르겠는데,
만 3~4세 정도 아이에게 이유식을 무료로 줬었다.
이케아에서 저녁을 먹고 이유식도 먹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1주에 많게는 3회를 갔던 적도 있다.
그시절은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오는 날이 많았기에
이케아는 육아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추가로,
집에 가구도 거의 이케아다.
집이 좁다보니, 아이가 커갈 때 마다 가구 배치를 바꾸게 됐는데,
모듈형으로 되어있는 제품들을 구입해
서랍, 문, 선반 높이 등등, 필요한 부분을 원하는데로 바꿔 사용할 수 있었다.
비싸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질 하게 되는 키카보다
이케아를 잘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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