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와 지동설
무슨 관련이 있냐고?
다른 예를 들어보겠다.
'거짓말도 100번 하면 진실이 된다.'
'사람 3명이면 한사람 바보 만든다.'
스타워즈라는 매우 훌륭한 IP를
서서히 말아처드시는 과정을
이렇게 보게된 것이 너무도 안타까울 뿐이다.
스타워즈는
중심 이야기만보면
동양의 무협지의 정파, 사파하는 기본 뼈대에
우주 SF 를 씌우고
여기에 광선검을 추가하여 완성된
동, 서양 모두가 환장할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거기다,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는 장면들을 완성한
감독의 집요함이 만들어낸 훌륭한 작품이다.
하지만,
훌륭하면 뭐하나.
특정 의지를 주입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천년유혼이
리매이크 되면서 개판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여주였던 이가 인터뷰에서
'원작을 보지 않았고, 나만의 ....' 하는 개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지 않았나.
왜, 그 작품이 그리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는지
알고서 다음을 찾아야 할 것 아닌가.
기술 발전이 어찌 흘러가는지 알려하지 않고
나만의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방구석 개발자 마인드가
혼자 즐기면 아무런 문제 없겠지만,
대중에게 사랑 받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또, 자신에게 그정도 능력이 있다는 확신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지금 스타워즈도 마찬가지다.
스타워즈 세계관이 상당히 깊고 넓다.
우리에게는 그냥 적당한
흰색 판떼기 두르고 다니는 스톰 투르퍼도
종류가 상다하며
각 종류별로 다양한 배경이 존재한다.
우주선도 마찬가지.
그런데, 이런 깊고 깊은 세계관은 다 던져버리고
뜬금포 팡팡 터뜨려 주시는 것은
보는 이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라
만든 이들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무시한다는 것은
상대를 의식이라도 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이정도 했으면
자기들끼리 잔치일 뿐.
그들이 왜 그럴까를
좋은 쪽에서 생각해보니 지동설이 떠오르더라.
지동설의 주장이 죽음까지 각오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계속,
끊임 없이 증거를 찾고 주장해온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구가 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그들도
자신들이 밀고 있는 주장이 지동설이라 믿고 있을 터.
그리고,
'거짓말도 100번 하면 진실이 된다.'
'사람 3명이면 한사람 바보 만든다.'
이런 의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자.
그렇다면,
그들과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겠나?
없다.
내 생각이 지동설인지
그들이 지동설인지는
대화를 통해서는 알 수 없다는 이야기.
스타워즈는 쪼그라들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인구 감소와 마찬가지로
신규 팬들이 유입이 절실한 이때.
배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보이는 배우들과
주된 인물들의 연기력을 보면,
스타워즈를 담아내기 위한 고민은
다른 고민에 밀려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스타워즈가 아닌 것 같다.
마블에서 토니스타크를 어이없게 죽여버린 것도 같은 경우라 생각된다.
Star Wars Legion Legion 게임을 열심히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
환장할 이야기다.
s_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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