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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여행

[육아] 엄마가 만만한 아이 - 엄마가 아이보다 서열이 낮은 경우

by s_signal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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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와 함게 그린 그림. / 앞에서는 듣는 것 같지만, 전혀. / 엄마가 오히려 아이처럼 주절거린다..

엄마가 우숩게 보이는 이유는 말의 무게에서 시작된다.

보통, 아이가 버릇이 없다.
요즘 아이들 어쩌고 하며
아이 탓을 하는데,
과연?
절대.
네버다.
 
말에 무게가 없어서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하다보니
넌 정말 새된것.
 


질문은 상대의 대답이 결과에 영향을 줄수 있을때 의미 있는 것.

아래 짧은 대화를 보고 잘 생각해보라.
 
엄마: 머리 언제 감을래?
아이: 일요일에요. (지금 수요일)
엄마: 오늘 감는게 좋지 않을까?
아이: (아.... 그럴거면 왜 물어보는데!!) 예...
 
저런 상황이
매일 매일
순간 순간 반복 된다면,
엄마의 질문은
무조건 무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결론은
매우 합리적이며 논리적이다.
 
저런 낚시성 대화를 던져대는 엄마의 말이 계속 반복된다면,
예로든 극단적인 생각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것
시간 문제다.
 


희망고문.

그럼 이런 대화도 생각해보자.
 
엄마: 우리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갈까?
아이: 아뇨. 바빠요.
엄마: 가자. 쓰레기가 많이 쌓여서 냄세가... 공간이.... 다음에.... 시간적 여유가.....
아이: (하... 저 주절 거리는 시간에 갔다 왔겠다. 왜 또 와서 귀찮게 난리야!!) 네....
 
'재활용 쓰레기' 자리에
산책,
숙제,
공부,
여행,
점심 메뉴,
등등등
이것 저것 다 넣어봐라.
 
왜 물어보는데?
 
영화 메트릭스에서
네오가 빨간약이 아닌 파란약을 선택 하니
모피어스가 갑자기 손을 뒤로 빼면서
주절 거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추잡한가.
지금 너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다.
아이의 선택을 부정하려 했다면
왜~~~~~
도대체 왜~~~~~
물어보는 거냐?
 
선택을 존중 하는 척!!!!!
착한척!!!
들어주는 척!!!
하고서
왜, 안들어주는데?
아이의 선택이
너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나쁜 아이로 몰아가고 있다.
그냥 질문에 답했을 뿐인데
갑자기 나쁜 아이가 되어버린
날벼락 맞은 기분.
그지같아.

결과는 이미
너의 마음속이 정해져있는데
왜 물어본 거냐?
놀리는거니?
 
아이 의견을 들어주고
이쁜 말로 설득하는
너만 착한 부모로 보이기 위해,
아이의 선택을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어찌 너를 웃는 얼굴로 바라볼 수 있겠나?
 
정해진 결과를 두고
선택권이 있는 것 처럼 희망고문 하지 말란 말이다.


착한 엄마가 되고자 하는 욕심은 병이다.

 
결과가 정해져 있다면,
질문을 던지지 말라.
 
너의 본심을 숨긴 착한척을 걷어내면
이런 대화가 될 수 있다.
 
엄마: 우리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가자.
아이: 싫어요. 바빠요.
엄마: 이 쓰레기는 너거 아냐? 왜 엄마만 쓰레기 버려야 하느냐? 나와.
아이: 그럼 이것만 하고 같이 가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일은 엄마를 도와주는 일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그것에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희망 따위는 애초에 없다.
가느냐 마느냐의 주도권은 엄마에게 있는 것.
아이에게 선택권은 없다.
 
엄마: 오늘은 머리 감어라.
아이: 일요일에 감을 께요.
엄마: 너 머리 떡져서 더이상 못봐주겠어. 엄마는 냄세나서 힘들다. 지금 감어.
머리를 감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라.
그래도 감지 않겠다면, 떡지고 냄세나는 머리는 온전히 자신이 선택 한 것. 그 뒤로 발생된 모든 문제는 아이의 책임이다. 불편하고 느껴보고 개망신을 당해봐야
스스로 필요를 느끼고 하게 된다.
 
자꾸
물어보고 '설득'을 하는 모양세로 바뀌는 일이 반복되면,
토론의 승자는 좋겠지만,
매번 패자가되는 아이는 어떨 것 같나?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는 척하면서
설득으로 포장한 강요를 들이미는
착한 엄마의 모습.
언제까지 갈 수 있지
잘 생각해보라.
 


 

스스로 하는 아이를 원하는 가?

스스로 하는 아이를 원한다면
왜 해야하는가를 느낄 수 있도록 해라.
선택이라는 것도
이것 저것 해봐야 아는 것이지
뭐가 더 좋다고 말로 떠들어봐야 모른다.
 
왜,
자신의 주절 거림으로
아이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는가.
 
엄마의 말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하고,
내 의견은 무시당할 것 너무도 분명하니
흘려 듣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이의 성격상 문제도
사춘기라 불리는 것도
원인이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엄마가
스스로 만든 결과다.
 
주제 파악을 하고 남탓 하지 말자.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도 부모가 바뀌어야 하고
아이에게 문제가 없어도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
 

너의 탓이라는 이야기다.
진짜 원인을 먼저 찾아보자.


 
s_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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