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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기준인데/사회

한의학의 몰락 - 공정한 시험을 통한 하향 평준화

by s_signal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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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시험을 통한 공정성 강화 모습.

 


신의

하늘에서 내린 의술을 펼치는 이를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다.

요즘엔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떨어졌으면

이들도 보기 힘들다.

 

어릴적,

어머니 손을 잡고

어디어디 한약방에 가면

영화에서나 볼 듯한 분위기의 할아버지가

내 손목을 잡고서

진맥을 했고

상당히 신기 했었다.

 

하지만,

그분들.

이제 나이들어 다 사라졌다.

 

그들은 왜 사라졌고

그들의 의술을 왜 끊겼을까?

 


검증 가능한 수치화된 기준

회사에서도 '공정'한 평가를 위해

내가 한 일을 수치로 만들어야만 한다.

 

검증 가능한 수치화.

 

타 부서의 개같은 고민 거리를 해결 해주는 것이나

잡다한 문의 단순 답변 해준 것이나

두 상황 모두, 개수는 하나로 같다.

서로 다르게 count할 방법이 없다.

 

이를 개선 한다는 목적으로

타 부서의 문의는 1.5로 count 한다는 조건이 추가되면,

모든 문제는 타부서로 부터 받게되는 마법이 시작되어

다시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정성평가 없는 정량 평가는

그 한계와 범위가 명확한데,

'공정', '효율', '자동화','시스템' 좋아하는 이들은

숫자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이상향만 떠들어댄다.

 

그렇게,

공정을 따지다 그 아래 숨겨진 의미도 함께 사라진다.


신의는 사라지고 '공정'한 검증 받은 이들만 남았다.

뭐 더 말이 필요한가.

평가의 장점은 다 알테니 놔두고

평가의 단점.

 

검증할 수 있는 것만 검증 가능하다.

수치화된 것만 검증 가능하다.

타인이 해주눈 부분만 평가 가능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다수의 비 전문가인 타인이 보기에 좋은 것은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함을 알아주겠나.

 

성적순으로 한의대 학생을 선발하니

그 속에

신의의 잠재력을 갖는 이들이

얼마나 포함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누구일지 나도 모르고

그들의 미래도 알 수 없으니

누구하나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검증할 방법도 없으니,

신의는 진맥할 권한을 갖기 어렵게 되었다고 본다.

 

 

 

s_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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