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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기준인데/사회

BeanCounter가 조직을 장악하는 이유.

by s_signal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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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nked In

다 알것 같은 이야기지만,

모르는 이도 있는 것 같아 써본다.


평화로운 곳에 무뎌지는 칼날.

길게 설명할 필요 있나.

전쟁이 잦으면 무장들의 필요가 절실하니 그들을 대우해 주나,

평화가 찾아오고

주변국들이 스스로 자멸해 가면

무장들을 천대하게 된다.


도전하는 리더라면.

그나마,

국력을 중요시하는 리더가 권력을 잡으면

무장들을 이끌고 새로운 전쟁(사업)을 벌여

나라를 키워나가겠지만,

안전빵 리더가 된다면

무장들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진다.


논리에서 밀리는 무장.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능력이다!!"

하는 옳은 말을

무장들이 이길 수 있을까?

 

가끔 잡스 같은 변종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정말 변종일 뿐.

실무 중심의 무장이

말빨까지 갖춘 경우는 정말 찾기 힘들고

그가 내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은 더 힘들다.

 


논리는 논리로 까줘야 하는데, 논리 너머의 수치화.

싸워서 이기지 않기 위해

전재 되어야 하는 것은

상대를 누를 수 있는 막강한 힘!

 

결국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이 정도 논리로 받아쳐 봤자

그들은 그들의 무기를 들이댄다.

 

수치화된

예측 가능하고 계획적인

효율적 업무 진행.

 

논리가 안되니

수치화된 효율을 요구하고,

수치화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떨어져 나가지만,

손쓸 방법이 없다.


이것은 논리가 아니라

Super Natural 수준의 이야기.


수치화의 풍선 효과.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확신하는 이들과

대화가 지속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말이다.

 

계획을 세우는 이들은 당연히 수치화된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이 수치화 된 내용이 전부라 생각하고

다시 수치화, 추상화를 덧씌우기 시작하면서

오류는 커지고 부풀어 오르는데,

누구 하나

지적할 수 있는 이는 없다.

 

논리적으로 맞는 이야기.

미래를 알 수 없다.

저 예측이 맞으면??

나만 병신 되는데.

그냥 입 닥치고 박수나 쳐주는 것이 좋을 일.

잘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잘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

Bean Counter 문제의 핵심은 이것.

그 예측이 맞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

 

이 때문에

그 누구도

뭔가 중요한 것들이 짤려 나가고 있음을 아는데도

나설 수가 없다.

 

어떤 이는 불안함으로 입 밖에 낼 수 없는 이야기를

어떤 이는 자신 있게 씨부린다면,

그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냐는 말이다.

 

맞을 수도 있는데,

반대했다가 그 말대로 된다면, 내 책임인데.

 

결국,

이 사탕발림에

넘어가는 리더가 있는 것이고

이 꿈같은 이야기를

지적할 기회나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는 리더인 것이고.

Bean Counter 들이 설치도록 판을 짠 것도

리더다.

 

그들의 말대로 된다면

너무도 쉽고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왜 위험한 일에 몸을 던지나?

 

인간이 쌓아온

역사의 반복이다.

 

 

 

s_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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